열린집합을 이용한 연결되지 않음의 특징
위상공간 \(X\)의 부분집합 \(A\)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\(X\) 안에서 \(A\)를 두 부분으로 완전히 나누는 열린집합 \(U\)와 \(V\)가 존재한다는 뜻이다. 이 열린집합들은 다음 조건을 만족한다.
- \(A\) 전체가 \(U \cup V\) 안에 포함된다.
- \(U \cap A\)와 \(V \cap A\)는 각각 비어 있지 않다.
- \((U \cap V) \cap A\)는 비어 있다.
이 조건들은 열린집합만을 사용해 \(A\)의 연결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. 연결되지 않은 집합은 항상 서로 겹치지 않는 두 열린집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.
예 1. 떨어져 있는 두 구간
다음 집합을 실수직선에서 생각해 보자.
$$ A = [0,1] \cup [2,3] $$
두 구간이 분명히 떨어져 있으므로 직관적으로도 연결되지 않았다.

이를 열린집합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.
- \(U = (-1, 1.5)\)
- \(V = (1.5, 4)\)
두 집합은 각각 \(A\)의 한 구간과 교차하고, 서로 겹치지 않는다.
$$ U \cap A = [0,1], \qquad V \cap A = [2,3] $$
$$ (U \cap V) \cap A = \varnothing $$
따라서 \(U\)와 \(V\)는 \(A\)를 자연스럽게 둘로 나누며 \(A\)가 연결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다.
예 2. 점 두 개로 이루어진 집합
이번에는 다음 집합을 보자.
$$ A = \{1, 3\} $$
두 점 사이를 \(A\) 내부에서 잇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집합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.

열린구간을 사용하면 간단히 확인된다.
$$ U = (0,2), \qquad V = (2,4) $$
각 열린집합은 \(A\)의 한 점씩만 포함하고 서로 겹치지 않는다.
$$ U \cap A = \{1\}, \qquad V \cap A = \{3\} $$
$$ U \cap V \cap A = \varnothing $$
이처럼 아주 단순한 경우에도 열린집합을 통해 연결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.
예 3. 평면에서 x축을 제거한 경우
이번에는 2차원 평면에서 전체 \(x\)축을 제거한 다음 집합을 생각해 보자.
$$ A = \{(x,y): y > 0\} \cup \{(x,y): y < 0\} $$
위반평면과 아래반평면은 서로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집합은 연결될 수 없다.
열린집합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다.
$$ U = \{(x,y): y > -1\}, \qquad V = \{(x,y): y < 1\} $$
- \(U \cap A\)는 전체 위반평면을 포함한다.
- \(V \cap A\)는 전체 아래반평면을 포함한다.
두 열린집합의 공통 부분은 \(A\)와 만나지 않는다.
$$ (U \cap V) \cap A = \varnothing $$
이 예시 역시 열린집합만으로 연결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 준다.
왜 이런 특징이 중요한가
연결은 위상수학에서 매우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개념이다. 공간이 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지, 혹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. 특히 열린집합을 통해 연결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는 점은 위상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큰 장점을 제공한다.
핵심 아이디어 요약
- 연결되지 않은 집합은 항상 두 개의 열린집합으로 깔끔하게 분리된다.
- 각 열린집합은 \(A\)의 일부를 포함하지만 서로는 겹치지 않는다.
- 이렇게 구성된 두 부분은 \(A\)를 자연스럽게 둘로 나누는 분리(separation)가 된다.
이 관점은 연결 개념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주며, 다양한 위상적 구조를 분석할 때 기본 도구로 널리 사용된다.